정치 통일·외교·안보

[남북고위급회담]덕담으로 시작…속전속결 진행

오전 10시 조명균-리선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만나

12시57분께 합의문 협의 위한 2대2 접촉까지 마무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은 그간 잦은 교류의 영향으로 어색함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협의 속도도 빨랐다. 10시에 시작 된 회담은 12시35분께 합의문 협의를 위한 2대2 대표 접촉으로 바로 이어졌을 정도다. 2대2 대표 접촉 역시 20여 분 만에 마무리 돼 남북정상회담 날짜 등의 협의에 있어 이견이 없었던 듯 했다.

지난 1월에 고위급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분에 시작된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측 대표단 선생들의 표정이 밝은 것을 놓고 봐서도 그렇고 이 통일각에서 진행된 과거 회담을 염두에 두고 봐도 오늘 회담이 잘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번에 우리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했고 오늘 또 통일각에서 회담한다”며 “그래서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봤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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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 3명이 참가했다.

평창올림픽 계기 남북 교류가 늘면서 양측 특사의 남북 방문, 예술단 및 응원단 등이 상호 찾아가기도 했지만 고위급 회담은 지난 1월 9일 이후 79일 만에 다시 열렸다.
/판문점=공동취재단·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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