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위 공직자 74.8% 1년새 재산 더 늘어…평균 8,300만원↑

부동산·주식 평가액 늘고 저축·상속 등 영향

본인 가족 평균 재산 평균은 13.5억

1위는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 208.5억

공무원들이 29일 공개 된 2018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할 고위공직자 1,711명의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연합뉴스공무원들이 29일 공개 된 2018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관할 고위공직자 1,711명의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연합뉴스



지난 한 해 동안 고위공직자의 재산은 평균 8,3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7,600만원보다 더 큰 증가 폭이다. 상속이나 증여, 저축으로 인한 유동자산 증가 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과 주가 상승으로 보유자산 가치가 높아진 점도 한 몫 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 1,711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정기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의 재산변동사항을 2018년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하며, 공직자윤리위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관할 공개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해야 하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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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공개 대상자(배우자, 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포함)의 신고재산 평균은 13억 4,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규모별로는 5억~1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경우가 28.5% (48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개대상자 중 1,279명(74.8%)는 전년 대비 재산이 증가했고, 432명(25.2%)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산 증가액 8,300만원 중 5,200만원은 급여 저축, 상속 및 증여에 따른 것이었고, 나머지는 토지 개별공시지가,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증액이었다.

재산 공개자 중 재산 총액 1위는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208억5,000만원)이었고,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206억5,000만원),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원(161.9억원) 순이었다. 중앙부처 소속 중에서는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107억3,000만원)이 1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96.0억원)이 2위로 집계됐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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