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조계 고위 인사 재산 전년비 1억 넘게 불어…檢 1위 64억 윤석열 지검장

檢 평균 19억·法 평균 24억

전체 1~10위 모두 법관 차지

187억 김동오 판사 최고부자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ㆍ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막간을 이용해 목을 축이고 있다./송은석기자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ㆍ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막간을 이용해 목을 축이고 있다./송은석기자



법원과 법무부·검찰의 고위 간부들이 지난 해 평균 1억원 넘게 재산을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의 최고 부자는 187억3,410만원을 신고한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 검찰 1위는 64억3,566만원을 가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법관과 고위 법원 공무원 172명의 평균 재산은 24억1,101만원이다. 1년 전보다 평균 1억4,382만원 늘었다. 1위인 김 부장판사의 재산 총액은 1년 사이 30억원 넘게 증가했다.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148억1,034만원),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144억5,547만원), 조경란 대전특허법원장(135억8,604만원), 최상열 광주고등법원장(113억6,720만원) 등 상위 5명 법관 모두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헌재 재판관 9명과 김헌정 헌재 사무처장, 석인선 헌재 연구원장 등 11명의 평균 재산은 19억7,245만원으로 전년비 6,604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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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1급·검사장 이상) 49명의 평균 재산은 19억4,770만원으로 역시 전년도 대상자 51명의 18억824만원 대비 1억3,946만원 증가했다. 최고 재산가인 윤 지검장은 부인의 예금이 1년 전 28억여원에서 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윤 지검장은 개인 채권 20억원어치 회수와 유가 증권 2억원어치 매각을 통해 얻은 예금이라고 설명했다. 윤 지검장 다음으로는 노승권 대구지검장(55억3,420만원), 양부남 광주지검장(54억7,977만원), 이영주 춘천지검장(50억4,260만원) 순이었다. 검찰 내 재산 1위인 윤 지검장은 전체로 따지면 11위이며 법조계 상위 1~10위는 모두 판사들이 차지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재산 8억6,904만원을 신고해 대법관(평균 17억2,085만원) 중 꼴찌였다. 이진성 헌재소장은 재산 10억2,772만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2억9,588만원을 신고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재산은 32억5,375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고위 법관은 최창영 대전고법 부장판사(1억3,609만원)이며 고위 검사 중에는 송삼현 대검 공판송무부장(6,000만원)이 가장 적었다. 석 연구원장은 총 1억8,187만8000원의 채무(마이너스 재산)를 신고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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