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SPC그룹, 이사회 투명성 강화… 오너 일가 빠지고 사외이사 늘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그룹 유일의 상장사인 SPC삼립(005610)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신 사외이사의 수를 늘리고 출신도 시민단체·비영리기관·학계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SPC그룹 측 설명이다.


SPC삼립은 29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석원 대표는 재선임됐으며 삼성전자 출신 경재형 경영지원·경영관리실장(전무)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사내이사에 새로 합류했다. 허진수·허희수 부사장은 재선임되지 않았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최봉환 사단법인 둥지 이사, 채원호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강동현 서울대 식품생명공학전공 교수, 이종열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 4명이다. 이들은 모두 학계·시민단체·비영리기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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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한 관계자는 “외부 경영환경이 투명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며 “이를 위해 사외이사를 늘렸고 시민단체와 비영리단체 출신 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고 말했다.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허진수 SPC그룹 부사장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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