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어려울수록 인재·투자 힘써야"…구본준의 돋보이는 R&D 경영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서 강조

탁월한 R&D 성과 낸 인재 11명

임원급 대우 받는 연구위원 승진

구본준(오른쪽 두번째) LG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지난 28일 서울 마국산업단지 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주요 연구 결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구본준(오른쪽 두번째) LG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지난 28일 서울 마국산업단지 내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서 주요 연구 결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



LG(003550)그룹이 탁월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낸 연구 인력 11명을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으로 발탁 승진시켰다. R&D를 지속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보는 LG 최고경영진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LG는 지난 28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를 열고 14개 연구팀에 ‘LG 연구개발상’을 수여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R&D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의 원천”이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단기 성과에 연연해 R&D 인재 확보와 투자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R&D 인재의 노력과 도전이 더욱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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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연구개발상을 수상한 팀 소속 연구원 가운데 11명을 연구위원으로 발탁한 것을 포함, R&D와 디자인·생산기술 등 전문 분야 인재 57명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위원은 R&D, 전문위원은 디자인·품질관리·생산기술·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임원급 대우를 받으며 특화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인사로 LG그룹 내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066570) 23명 등 총 420여명으로 늘었다.

연구개발 대상은 스마트폰 내부의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최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한 LG화학(051910) ‘프리폼(Free Form) 배터리’가 수상했다. 본상은 8K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 등 10개 팀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한방 화장품 ‘후’ 품질 향상에 기여한 LG생활건강(051900)팀을 비롯한 3개 팀이 받았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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