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밀기계 글로벌 히든챔피언 될것"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

삼성 등과 거래 알짜 제조기업

日선반업체 노무라VTC 인수도

올해 매출 2,000억 달성할 것




“마이크론 단위까지 가능한 부품 가공 기술력과 탁월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앞세워 올해 매출을 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최우각(사진) 대성하이텍 대표는 29일 “회사 몸집이 커지면서 체계적인 경영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고, 2014년 중장기 성장 로드맵(CIMP)을 마련했다”면서 “매출 지속성장, 이익 극대화, 조직문화 선진화 등 세부실천 사항을 정하고 실천한 결과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원가 절감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작기계와 반도체장비 등 산업기계 전반에 사용되는 정밀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삼성전자·삼성전기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세계 1위 공작기계 제조사인 야마자키 마작과 도시바 등 일본 고객사와도 거래하고 있다. 미국 유럽시장도 진출했으며 매출의 75%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매출액은 2014년 538억 원, 2015년 670억 원, 2016년 684억원으로 연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산단공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가 중견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성하이텍을 육성기업으로 선정, 3년간 기술·경영·금융 분야에 종합적인 맞춤형 성장 컨설팅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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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뛰어난 부품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일본 공작기계 40여개 사에 다양한 부품과 장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2014년엔 70년 전통의 일본 공작기계 전문 생산기업인 노무라VTC를 인수해 공작기계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공작기계 중에서도 최첨단 자동화 기계인 CNC 복합자동선반을 직접 제조해 전 세계 2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5년 국산화에 성공한 태핑센터인 ‘제로인(ZEROIN)’은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분야 대기업을 직접 공략하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일본 수입 장비들보다 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가공물의 가공시간을 단축시켜 양산 제조업체가 즐비한 자동차·IT 부품 제조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고객에게 신뢰받는 정밀기계산업 분야의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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