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총 10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천629명이 몰려 평균 79.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46㎡에서 나왔다. 단 2가구 모집에 1천839건이 접수돼 9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면적 84㎡A형은 87.0대 1, 84㎡B형 115.5대 1, 84㎡C형 101.0대 1, 84㎡D형 105.5대 1, 114㎡형 227.6대 1 등 중대형 타입은 대부분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소형 타입도 59㎡A형 44.7대 1, 59㎡B형 52.3대 1, 71㎡A형 39.9대 1, 71㎡B형 44.6대 1, 71㎡C형 38.6대 1 등 경쟁이 치열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87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당첨만 되면 1억~2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었다.
또 대부분의 주택형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데다 이자후불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이 제공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강북의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당첨만 되면 웃돈이 붙는다는 수요자들이 기대감이 높았고 84㎡ 이하는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청약 흥행을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분양 관련 대출이 막히고, 인근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승인이 쉽지 않아진 상황이라 희소성까지 더해져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46~114㎡, 총 80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154가구가 일반에 공급됐다. 당첨자 발표일은 4월6일이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