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정의견 받은 삼광글라스 “적정의견 전환·주주가치 극대화 노력”

이복영 삼광글라스(005090)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송암빌딩에서 가진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감사를 통해 한정의견을 적정의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주가치 극대화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군장에너지 연내 상장 목표 추진, 자사주펀드 구성 등을 적극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안진회계법인은 삼광글라스에 대해 “재고자산 장부금액 172억4,192만1,000원을 폐기하고 동 금액의 재고자산폐기손실을 당기의 매출원가로 인식했다”며 “재고자산폐기손실이 실제로 원가의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 기간의 비용으로 인식되었는지, 당기말 및 전기말 이전에 경영진이 추정한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가 가장 신뢰성 있는 증거에 기초했는지 여부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면 한정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삼광글라스는 한정의견을 받은 것이 뜻밖이라는 입장이다. 삼광글라스 측은 “가용한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검토해 왔던 자회사인 군장에너지를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자사주펀드를 구성해 자사주도 적극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5,152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 당기순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삼광글라스 IR 관계자는 “감사의견 한정은 재고자산 이슈에 국한된 것으로 군장에너지와 같은 우량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