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등 한국 가수들이 오는 1일 북한 평양에서 공연을 위해 31일 평양을 방문한다.
평양에서 공연하는 한국 예술단 본진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전세기를 타고 북한으로 간다.
본진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과 태권도 시범단, 취재진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4월 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정도 단독 공연을 하고,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의 정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다.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다.
한국 가수의 평양 공연도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관건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한국 공연을 관람할 지다.
방북단은 두 차례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마치고 3일 밤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