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차등채용 등 3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잠정 확인했다고 금융감독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하나금융 채용비리 관련 특별검사단(TF)’을 구성하고 약 15영업일 간 2013년도 하나은행 채용 업무의
적정성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금감원은 특별검사단의 검사 결과 하나은행이 동일한 직무에 대해 남녀 채용인원을 달리 정하여 커트라인을 차등 적용하는 등 남녀 차등채용을 추진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 특검단이 추가로 확인한 채리 비리 정황은 ▲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 16건 ▲ 최종면접에서 순위 조작을 통해 남성 특혜 합격 2건 ▲ 특정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최종면접 단계에서의 순위 조작 14건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채용 비리 관련 추천자 중 22명이 최종합격됐는데 이중 16명을 특혜에 따른 합격자로 금감원은 분류했다.
[사진=금감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