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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수십마리 비둘기와 아파트서 동거하는 여인의 사연은?

‘제보자들’ 수십마리 비둘기와 아파트서 동거하는 여인의 사연은?



2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아파트를 습격한 비둘기 떼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 아파트 단지를 뒤덮은 비둘기 떼의 습격! 비둘기를 부르는 여인의 정체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제작진은 이곳에서 기이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아파트의 주위를 맴도는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가 단지 내 한 집의 베란다 방충망에 난 구멍을 통해 집안을 쉼없니 드나들고 있었다!

주민들은 2년 전, 아파트에 이사 온 수상한 여자가 집안에서 비둘기와 함께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지붕은 물론이고 창틀까지 점령한 비둘기의 배설물 때문에 매일 같이 악취에 시달린다는 주민들! 매일 아파트 주변을 맴돌며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여자의 행동을 도무지 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주민들의 쏟아지는 불만에도 좀처럼 멈출 줄 모르는 여자의 행동! 급기야 얼마 전에는 한바탕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데 여자는 무슨 이유로 수십 마리의 비둘기와 함께 살게 된 걸까?


▲ 수십 마리의 비둘기와 함께 사는 여자! 그녀는 왜 비둘기에 집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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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수상한 동거를 하고 있는 여자의 집안 상태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마치 커다란 새장에 들어온 듯 집 전체가 비둘기들의 배설물이 사방에 널려 있는 상황! 여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제대로 된 가구 하나 없이 비둘기가 점령한 집안에서 그녀에게 허락된 공간은 몸도 뉘일 수 없을 만큼 좁은 방 하나뿐이었다.

어느덧 비둘기와 함께한 세월이 10년 가까이 된다는 여자는 집안에서 비둘기이 알을 부화시키며 새끼까지 돌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비둘기의 개체 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깊어지는 주민들과의 마찰은 심화되고 열악한 환경에 여자의 건강까지 염려되는 상황! 과연 그녀는 비둘기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주민들과의 갈등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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