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박인비-린드베리 '1박2일 연장전'

LPGA투어 ANA인스퍼레이션 4R

4차 연장까지 승부 못 가려…5차 연장 밤12시에

박인비(오른쪽부터)와 페르닐라 린드베리가 2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 연장 3차전 경기 도중 페어웨이를 나란히 걷고 있다. /랜초미라지=USA투데이연합뉴스박인비(오른쪽부터)와 페르닐라 린드베리가 2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 연장 3차전 경기 도중 페어웨이를 나란히 걷고 있다. /랜초미라지=USA투데이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의 우승자가 1박2일 연장전을 통해 정해지게 됐다.


박인비(30·KB금융그룹)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나란히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동타를 이룬 뒤 4차례 연장 접전을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날이 저물어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됐다. 두 선수의 5차 연장전은 2일 밤12시(3일 0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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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인비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니퍼 송(29)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가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제니퍼 송은 파에 그쳐 탈락했다. 18번홀(파5)에서 반복된 4차 연장은 조명을 켜고 진행됐으나 두 선수는 모두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자가 현지시간 월요일에 결정되는 것은 2011년 US 여자오픈 이후 7년 만이다. 악천후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당시 경기에서 서희경(은퇴)이 4라운드를 선두로 먼저 마쳤고 유소연이 이튿날 남은 3개 홀에서 1타를 줄여 동률을 이뤘고 연장전 끝에 유소연이 승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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