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호영(네오펙트) 대표와 히로시 토리가이 니혼코덴 사업개발부 총괄이 지난 1일 경기도 용인 네오펙트 본사에서 ‘네오펙트과 니혼코덴 간 일본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네오펙트디지털 재활 기기를 만드는 네오펙트는 일본 최대 의료기기 업체인 ‘니혼코덴(NIHON KOHDEN)’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일본 재활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니혼코덴은 일본 시장에서 네오펙트가 개발한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 시리즈’를 독점으로 병원에 판매하게 됐다. 니혼코덴이 한국 재활 기기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코덴은 연 매출 1조6,000억원(2015년 기준)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로 직원만 5,000여명에 달한다. 주로 진단 의료기기를 제조 판매하며 환자 감시 장치, 뇌파측정기, 심장제세동기 그리고 심장세동 제거기 등에서 일본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네오펙트는 앞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 네오펙트는 전 세계에서 단일 국가로는 두 번째로 큰 의료시장인 일본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 시리즈’는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의 상지 재활을 돕기 위해 개발된 재활 기기로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임상적 근거를 가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자들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 게임 재활을 통해 재미있게 훈련 할 수 있다. 네오펙트는 시리즈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와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로 CES 2017, CES 2018에서 2년 연속 혁신상 수상한 바 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일본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초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재활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네오펙트는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한 니혼코덴과의 협업으로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