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263750)는 1인칭슈팅게임(FPS)의 ‘카운터스트라이크’를 개발한 개발자 민 리(사진)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민 리는 베트남계 캐나다인 게임 개발자로 21세기 최고의 FPS로 불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민 리는 지난 1998년에 출시된 밸브의 인기작 하프라이프의 사용자 모드를 활용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베타 버전 개발을 시작했다. 이 모드가 큰 인기를 얻자 밸브 소프트웨어는 민 리를 영입해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별도의 PC 패키지 게임으로 발매했다. 이 후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출시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흥행작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성과를 인정받은 민 리는 해외 유명 게임 매체인 IGN이 발표한 ‘세계 100대 게임 개발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후 밸브를 떠난 그는 미국, 한국, 캐나다에서 다수의 FPS 게임을 제작하며 꾸준히 게임 개발에 매진해왔다.
민 리는 펄어비스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통해 보여준 기술력에 감명을 받고 펄어비스 합류를 결정했다. 민 리는 “검은사막의 게임 완성도에 무척 감명받았다”며 “ 세계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개발한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님에게 좋은 기회를 제안받아 기쁘며, 지난 20년 동안 쌓아 온 게임 개발 역량을 펄어비스의 뛰어난 개발진과 공유해 차기작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펄어비스는 이미 인디게임계의 별 김광삼 교수, 스타원화가 김범 등 스타 개발자들을 영입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민 리 이후에도 잠재력 있는 신입과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개발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