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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TPG, 윈드리버 인수

2분기 중 클로징 예정

인텔, 지난 2009년 약 9,400억원에 윈드리버 인수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가 인텔에게 윈드리버를 인수했다. TPG는 윈드리버를 인수한 후 짐 더글라스(Jim Douglas) 윈드리버 사장과 기존 임원진으로 조직을 꾸려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9일 윈드리버는 지난 4일 TPG에게 인수됐다고 밝혔다. 인텔의 금융자문사로 앨런앤컴퍼니(Allen & Company LLC)가 진행한 이번 딜은 오는 2·4분기 마무리 될 예정이다. 금액이나 조건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윈드리버는 지난 40여 년간 전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이 세대를 거쳐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디바이스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윈드리버의 소프트웨어는 제조 설비, 의료 기기, 항공, 철도, 자동차, 통신 네트워크 등 가장 중요한 현대 인프라 시설의 컴퓨팅 시스템에서 작동하고 있다. 엔지니어, 개발자, 제조업체, 시스템 통합업체들은 윈드리버의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사물 데이터와 클라우드 및 IT 환경을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지능형 커넥티드 디바이스, 센서,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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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지난 2009년 8억8,400만달러(한화 약 9,433억원)에 윈드리버를 인수했다. 당시 윈드리버의 임베디드 기술을 활용해 임베디드 기기 시장과 SW 영역에서 인텔의 입지를 키우기 위해서였다. 이후 인텔은 인텔시큐리티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던 사이버 보안사업 조직 ‘맥아피’의 지분을 2016년 TPG에 매각하며 관계를 맺었다. TPG는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에어비앤비, 우버 등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네할 라즈(Nehal Raj) TPG 기술 투자 수석 파트너는 “사물인터넷, 지능형 디바이스, 에지 컴퓨팅의 융합으로 인해 인더스트리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막대한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윈드리버는 이러한 변화 추이 속에서 유리한 입지를 지닌 기업인 만큼 독립 회사로서의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성장과 외적인 성장을 모두 도모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투자를 통해 강력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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