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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등 중대형 단지 물량 관심




올해 들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소형과 중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세는 올해 들어 주춤해지고, 대신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경기도 용인 등 서울에서 전셋값이면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지난 2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눈에 띈다. 전용 135㎡ 초과 아파트 가격이 전월 대비 1.74%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102㎡ 초과~135㎡ 이하가 1.59%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소형인 40㎡ 이하는 0.71%에 그쳤고, 40㎡ 초과~60㎡ 이하도 상승률이 1.33%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중소형이 상승률을 크게 주도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상승 모멘텀(추진력)을 크게 2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그 동안 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주로 상승하면서 면적당 가격에서 차이가 커졌기 때문에 그 차이(Gap)를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즉, 중소형에서 조금만 보태면 넓은 집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아파트 수요자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중대형의 공급부족이다. 최근 5년간 분양된 아파트 90%가 전용 85㎡ 이하였다. 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적었던 만큼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것. 이에 따라 구매력 있는 사람들이 찾는 인기 지역에서는 앞으로도 대형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같은 중대형의 인기가 되살아나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의 용인시가 주목 받고 있다. 서울에서 전셋값 정도면 중대형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고 약간의 여윳돈만 있으면 전세를 끼고 구매할 수 있는 갭투자에도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동안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에 몰려 분양에 어려움을 겪은 용인의 대단지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크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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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용면적 84~153㎡의 1293세대 중대형 대단지로 구성된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경우 지난해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고 용인경전철 역세권, 행정타운 도보권의 생활조건을 갖췄지만 중소형 평형의 위세에 눌려 지난해 초만해도 1000여세대가 미분양이었다.

하지만 중대형 평형대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특별할인 분양과 함께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지원, 잔금유예 2년 무이자 등의 혜택 통해 미분양 물량 가운데 90% 가량을 해소했다.

용인시 삼가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인의 경우 인구증가, 부동산 비규제지역 등 여러 부분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 한 해 중대형 평형대의 분양이 꾸준하게 이뤄졌다"며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인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역시 현재 남아 있는 회사보유분에 대한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입주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방문예약을 통해 세대 내부관람도 가능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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