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김기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대학교 과 후배”

2015년 조 전 부사장 아내에게 후원금 500만원 받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15년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 아내에게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은 대학과 과후배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11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 전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1인당 최고 후원 한도인 500만원을 받은 것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학교 후배”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인류학과 출신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아내 이 모 씨는 2015년 4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원장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던 친형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였다. 김 원장은 후원금을 받은 5개월 뒤 2015년 9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장에게 금감원이 검찰 수사와 별개로 비자금, 분식 회계 문제와 관련해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속기록을 보면 효성 문제는 당시 국감에서 나뿐만 아니라 다들 질의했던 사안이다”라고 해명했다.


김 원장과 조 전 부사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온 선후배 사이다. 조 전 부사장의 아내인 이 모 씨는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실 영어통역담당 행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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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후원금 의혹에 대해 “대학교 후배”라고만 언급했다. 후원금을 낸 조 전 부사장의 아내도 같은 대학 출신이어서 그가 말한 후배가 조 전 부사장의 아내를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이후 금감원은 “조 전 부사장이 김 원장의 대학 후배라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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