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찾은 국내외기업인센티브 참가자, 올 1·4분기에만 1만4,000명

부산을 찾은 국내·외 기업인센티브 참가자가 올 1·4분기에만 1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부산을 찾은 국내·외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관광 참가자는 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을 찾은 6,000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동남아 및 대만 등 이른바 대안시장 지역 참가자는 2,300명으로, 내국인을 뺀 외국인 전체 참가자의 65%에 달한다. 대만(950명), 일본 (1,200명), 말레이시아 (700명), 태국 (650명) 등 국가와 비중도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발 금한령 이전 부산을 찾은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관광 참가자가 65% 이상 중국인으로 채워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지난 2년간 지속된 시장 다변화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부산과 일본을 연결하는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일정도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5월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태국의 유력 금융기업 타나찻은행 인센티브관광단의 경우 전체 4박5일 일정 중 3일을 부산에서, 나머지 일정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보낸다. 그동안 부산-서울, 부산-제주 등 인기관광지역에 부산의 일정을 일부 구성하거나, 부산-경남, 부산-경주 등 인근 지역을 연계한 일정은 많았지만 2개 국가를 연결하는 기업인센티브관광단체가 부산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임재호 한태교류센터 부장은“지난해 부산을 무대로 하는 태국드라마 ‘아내’가 현지에 방영된 이후 부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대도시라는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2개 국가 연계 기업회의라는 새로운 상품을 적극 마케팅할 계획”이라 말했다. 공사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김해공항을 허브로 하는 기업회의 및 기업인센티브 단체가 최근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만의 금융회사가 부산을 통해 입국해 남해안권 일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코스로 행사를 진행한 적도 있다”며 “부산이 수도권에 이은 새로운 기업회의 및 기업인센티브 단체의 지역적 거점도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