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일본 해저서 수백년 사용분 희토류 발견… 자원집념이 부럽네요




▲일본이 최동단 미나미토리섬 주변 해저에서 전 세계가 수백 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희토류 매장량을 확인하는 잭팟을 터뜨렸다네요. 희토류는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첨단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희귀금속자원인데요, 일본은 2010년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다 중국의 희토류 금수조치에 바로 꼬리를 내리는 아픈 상처가 있습니다. 그 이후 희토류 찾기에 나서 이제 서야 결실을 보게 되네요. 자원 안보에 손발 묶인 우리로서는 일본의 집념이 부러울 따름이네요.

▲더불어민주당이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적극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 분명히 짚어야 한다”면서도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야당의) 과도한 의혹 제기는 인격 살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간 것이나 후원금을 쌈짓돈 쓰듯 한 것만 해도 국민 눈높이로 보면 금감원장으로 실격인데 더 이상 뭐가 필요하다는 건가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돼 아이들을 돌보는데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고 연휴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합니다. 혹시나 내달 나흘간의 황금 연휴를 기대했던 직장인들 실망이 크겠습니다. 그래도 내년에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다시 결정하겠다니 그때 다시 한번 기대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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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업률이 4.5%까지 치솟으며 17년 만에 최악의 고용 쇼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청년 실업률도 11.6%로 뛰어올라 매달 나오는 고용 수치를 들여다보기 두려울 지경이라는데요. 이런데도 정부 당국에서는 인구 증가폭 자체가 상당히 줄어든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다는데요. 한번 번지수를 잘못 짚으니 일자리정책도 계속 꼬여가는 것 아닌가 싶네요.

▲검찰이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혐의만으로 재판에 넘긴건데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입니다. 두 번쨰 고소 건은 증거가 부족해 혐의에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체적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떠들썩했던 것과는 달리 뭔가 김이 빠진 느낌이 드는데요.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인가요.

외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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