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날을 위한 특별한 토크콘서트 ‘봄날의 기적’이 열린다.
오는 20일, 38회를 맞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MBC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함께 준비한 특별한 토크콘서트 ‘봄날의 기적’이 오늘(13일) 오후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약 9만 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아동에 대한 복지는 여전히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턱없이 부족한 치료 시설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나 보살핌조차 받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많이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MBC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장애아동 가정을 돕고 나눔을 독려하기 위해 ‘봄날의 기적’ 토크 콘서트를 기획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방청객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에게 궁금했던 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하고 그동안의 편견, 오해 등을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
MBC ‘봄날의 기적’의 제작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장애가 후천적이며 모두가 ‘예비 장애인’일 수 있다는 사실과, 장애와 가난이라는 것이 특별한 누군가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봄날의 기적’ 토크 콘서트의 진행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맨 이영자가 맡았으며,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가 함께해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5일, 양일간 서울 시내 일대에서는 MBC와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한 장애인식 개선 커피 나눔 행사도 열렸다.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마련한 자리로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 소나무, 서교동의 밤, 배우 박정철이 나눔 멘토를 자청해 장애인 바리스타가 직접 만든 커피를 시민들에게 함께 나눠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작은 나눔이 모여 기적이 되길 희망하는 MBC ‘봄날의 기적’ 토크콘서트는 오는 20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