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시우, 트리플보기에도 1타 차 공동 2위

PGA투어 RBC헤리티지 2R

6타 줄여 전날 10위에서 급등…디섐보 선두

김시우가 RBC 헤리티지 2라운드 15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힐튼헤드아일랜드=AFP연합뉴스김시우가 RBC 헤리티지 2라운드 15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힐튼헤드아일랜드=AFP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 ‘영건’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힘을 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를 9개나 쓸어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로 전날보다 순위를 8계단 끌어올렸다.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0언더파)와는 단 1타 차.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3번홀(4파)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홀(파3)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티샷을 그린 뒤쪽 벙커에 빠뜨린 그는 2벌타까지 받아 트리플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15~17번홀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홀 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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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김민휘(26)는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고 최경주(48·SK텔레콤)는 3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해서 쓰는 ‘괴짜 골퍼’ 디섐보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62위인 그는 PGA 투어 통산 1승이 있다. 지난 5일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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