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고등래퍼2’첫 방송부터 파이널까지 높은 화제를 몰고 다닌 ‘고등래퍼2’. 자칫 시즌 1의 화제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와 달리, ‘고등래퍼2’는 참가자들의 탄탄한 실력과 10대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시즌 1의 영광을 훌쩍 뛰어넘는 성공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시즌1에서는 우승자 양홍원이 소속된 딕키즈 크루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면, 시즌2에서는 키프클랜 크루가 큰 활약을 펼쳤다.
키프클랜은 ‘고등래퍼1’ 참가자이자 리더 김윤호를 주축으로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10대 힙합 크루로, ‘고등래퍼2’에 참여한 방재민, 이병재, 배연서를 비롯해 임수, 김민규 등이 소속되어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명상 래퍼’로 화제를 모은 김하온이 키프클랜 합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 이병재는 “1차 싸이퍼 끝나고 크루 단체 채팅방에 하온이 데려오자고 했다”고 전했고, 김하온은 “나는 친구가 필요했다”라며 키프클랜 제안 받았을 때의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김하온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키프클랜 크루와 두터운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온의 합류로 막강 라인업을 구축한 키프클랜은 세미파이널 10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다섯 명이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파이널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다섯 명의 파이널 진출자 가운데 김하온, 이병재, 배연서 세 명이 모두 키프클랜 소속인 것. 급기야 이들은 1등부터 3등까지 모두 휩쓸었다. 최종 3위를 기록한 이병재는 “키프클랜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이렇게 서 있는 게 너무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키프클랜의 집안잔치가 된 ‘고등래퍼2’. 첫 회 당시 “이번 시즌은 키프클랜이 주도권을 잡고 갈 거다”고 말했던 배연서의 말이 그대로 실현된 셈이다. 이제 래퍼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힙합신의 원석들이 이 방송을 계기로 어떤 성장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