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의 왕좌를 향한 의지는 강했다. SK는 원주 DB를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4일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 홈 경기에서 DB에 87-8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연이어 패배한 후 홈에서 2연승 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셈이다.
이 날 경기는 초반부터 SK의 흐름이었다. 전반에만 14득점을 기록한 제임스 메이스를 필두로 데리코 화이트(11점)와 최준용(10점)이 힘을 내며 2쿼터 종료 시 52-39로 DB를 앞서 갔다.
후반 들어서는 DB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DB는 4쿼터 한 때 SK를 역전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홈에서만큼은 지지 않으려는 SK의 투지가 더 돋보였다. 22점씩을 합작한 화이트와 메이스, 그리고 에이스 김선형이 14점을 기록하며 DB를 꺾었다.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양 팀은 오는 16일 원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