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욕설을 해 퇴장당한 이용규(33·한화 이글스)에게 ‘엄중 경고’했다.
KBO는 16일 “이용규에게 벌칙내규 3항에 따라 엄중 경고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 7회 2사 1루에서 삼진을 당한 뒤 불만을 표했다. 구심을 향한 건 아니었지만, 욕설도 했다.
이에 황인태 구심은 “방금 욕을 하셨습니까”라며 퇴장 명령을 했다.
한화 내에서는 “삼성 이원석도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했지만, 그냥 넘어갔다. 이용규만 퇴장을 당한 건 억울하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하지만 심판은 ‘욕설’을 근거로 퇴장 명령을 했고, KBO도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더욱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스트라이크·볼 판정 항의로 퇴장 명령을 받은 건, 오재원(두산 베어스)과 이용규 두 명이다.
하지만 두산 포수 양의지가 스트라이크·볼 판정의 불만을 드러낸 뒤, 연습투구 시 공을 피하는 위험한 행동을 해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두고 심판과 선수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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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