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MBC 장애인의 날 특집 ‘봄날의 기적’ MC로 발탁됐다.
‘봄날의 기적’은 다가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를 마련해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장애인에게 궁금한 게 많지만 선뜻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장애인들의 속마음, 편견, 오해 등에 대해서도 편하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봄날의 기적’ 제작진은 평소 푸근한 이미지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선행을 베풀어 왔던 개그우먼 이영자가 이번 토크콘서트 진행자로 제격이라 판단해 MC로 발탁했다.
이영자는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봄남의 기적’ 토크콘서트는 이영자에게 있어 더 뜻 깊은 자리다. 몇 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당시, 그녀는 자신에게 1급 장애를 가진 조카가 있다고 얘기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자신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본인의 편견을 깨고 나니 세상의 어떤 것도 상처가 되지 않더라며 스스로 뭉클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이 겪는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이기에 ‘봄날의 기적’에 참여하는 의미가 본인에게도, 함께 참여한 이들에게도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한편 토크콘서트를 통해 보여줄 이영자의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모습은 오는 20일 오후 5시 50분, MBC 장애인의 날 특집 ‘봄날의 기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