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모비스(012330)를 분사하는 것이 글로벌 흐름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흥국증권은 18일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분사정책은 업체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와 만도(204320)의 목표주가를 각각 34만원과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 업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는 4대 추세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및 차량공유”라며 “이런 추세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6년 이후 포레시아(프랑스), 존슨컨트롤스(미국), 델파이(미국), 오토리브(스웨덴)와 같은 거대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분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자율주행·커넥티드카·전동화 등 3가지 분야에서 그룹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의 분사가 시의적절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업체 분사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자율주행 시스템과 관련된 사례들”이라며 “현재 앱티브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은 16.8배, 델파이테크놀러지는 10.3배를 받으면서 자본시장이 전동화보다는 자율주행에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함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흥국증권은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에 현대모비스와 만도를 투자 종목으로 제시했고 자동차 부품 사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LG전자(066570)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