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해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본 스릴러 국제영화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세계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살인자의 기억법‘이 이달 4~8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10회 본 스릴러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3~15일 벨기에에서 열린 제36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스릴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은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살인 습관이 되살아난 한 은퇴 살인범의 이야기로 설경구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 살인범을, 김남길이 새로운 살인범을 연기했다.
프랑스 본(Beaune)에서 열리는 본 스릴러 국제 영화제는 유럽의 대표적인 장르 영화제로 앞서 ’아저씨’ ’신세계’ 등이 수상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8편의 작품 가운데서 심사위원상을 거머쥐었다.
또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36회를 맞은 올해 ‘신과함께-죄와벌’ ‘재심’ 등 11편의 한국 영화가 공식 초청되며 현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