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엔디엠, 자율주행車 정밀지도 탑재 '시동'

3D맵핑 전문사와 1차 작업

내달 전기차 엑스포서 선봬




넥센테크(073070)는 자회사인 엔디엠(NDM)이 3D 맵핑 전문회사 ‘카메라(CARMERA)’와 함께 1차 맵핑 작업을 완료, 오는 5월 열리는 엑스포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엔디엠은 카메라의 MMS 장비를 국내에 도입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중심으로 도로 데이터 수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엔디엠이 수집한 도로의 거리는 약 20km이며, 데이터 스캔 용량으로는 30GB 규모다. 엔디엠은 1차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5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5회 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정밀지도를 탑재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기점으로 제주도 내 정밀지도 구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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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센서, 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지만, 차량이 가야 하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 콘텐츠는 특히 중요하다. 고정밀 지도 기술력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는 ‘MMS(Mobile Mapping System)’이라고 불리는 매핑 시스템을 통해 도로 및 주변 시설물을 스캔해야 한다. MMS는 고성능 레이저 스캐너 장치인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주변 정보를 면밀이 취득하는 최첨단 3차원 공간정보 조사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 사양과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히어(HERE)’가 있지만, 엔디엠이 확보한 카메라(CARMERA)의 정밀지도 기술력은 그 수준을 뛰어 넘는다”며 “통상 경쟁업체들의 맵핑 오차범위가 10~15㎝인 것에 비해 카메라의 오차범위는 3㎝ 안팎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1억대 이상의 차량에 내비게이션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히어의 시장가치가 약 3조9,065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엔디엠은 그 이상의 기업 가치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엠디엠이 함께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카메라는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시와 함께 도시 전체를 3D 정밀지도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집된 1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에 탑재될 정밀지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오는 5월 개최되는 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엔디엠의 우수한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는 한편 향후 사업 영역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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