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와 혼밥족 증가의 영향으로 용기면 시장이 성장하면서 농심(004370)이 이색적인 용기면 신제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농심은 올해 첫 전략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사진)을 2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치킨소스와 라면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해 특유의 감칠맛 나는 소스를 완성했다. 여기에 땅콩과 파슬리 후첨 토핑으로 고소함까지 더했다.
농심은 “치킨은 국민 간식, 소울 푸드로 불릴 만큼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메뉴”라며 “최근 양념치킨 소스에 라면을 비벼먹는 ‘치면’ 레시피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착안해 제품화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양념치킨 큰사발면 출시로 성장하는 용기면 시장에 힘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용기면 시장은 지난해 약 7,9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전체 시장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대비 3.2%p 늘어난 37.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종주국 일본의 경우 이미 용기면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용기면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올해 젊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용기면 시장 성장세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외식메뉴와 배달음식을 혼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1인가구와 편의점 식사족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