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루트리 ‘자연사랑' 이벤트, 이번엔 '제주숲 파수꾼' 선정

두달간 제주 비자림 보호 등 활동

영상 크리에이터 오회묵씨가 수행

‘천연·유기농 화장품’을 표방하는 업체 루트리가 잇따른 자연사랑 이벤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릉숲 항공사진 글씨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숲 파수꾼을 뽑았다.

루트리는 제주도 비자림 보호 프로젝트인‘ 더 모스트 판타스틱 미션 인 더 월드(The most fantastic mission in the world)’의 최종 선발자로 영상 크리에이터 오회묵(27·사진 왼쪽)씨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정 기간 제주도 비자림에 머무르며 산림보호 활동을 하면 월급 860만원을 주는 일명 ‘꿈의 미션’이다.

오씨는 유튜브 소개 영상에 대한 공개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해 최종 1인에 선정됐다. 오씨는 오는 6월 15일까지 2개월 간 제주 비자림 산림보호, 산불방지 활동, 비자림 영상 알림 등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루트리는 제주 숲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제주숲 파수꾼’에 최종 선발된 오회묵씨는 “세계여행을 다니며 자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특히 파타고니아의 숲이 산불로 파괴된 것을 보고 자연보호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결심했고 이번 프로젝트를 알게 되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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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루트리의 ‘더 모스트 판타스틱 미션 인 더 월드’는 2009년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이 진행한 ‘더 베스트 잡 인 더 월드’ 캠페인을 오마주한 것이다. ‘더 베스트 잡 인 더 월드’는 해밀턴 섬을 돌보는 관리인 1명에게 6개월 동안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를 지급해 ‘신의 직업’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루트리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벤치마킹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지도를 통해 본 광릉숲 항공사진에 ‘메이드 인 포레스트(made in forest)’라는 글씨를 새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루트리는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 탐정놀이를 벤치마킹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

루트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숲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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