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힘 싣는 SKT

'토큰익스체인지 허브' ICO 지원

연말께 지불결제 플랫폼 선뵐 것




SK텔레콤(017670)이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나선다. 또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지불결제 플랫폼도 만들어 연내 서비스한다.


오세현(사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뉴ICT 포럼’을 열고 “블록체인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도와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Token Exchange Hub)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토큰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때 행정 지원과 조언을 제공한다. 다만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징표)’은 당분간 내놓지 않을 계획이다. 오 유닛장은 “블록체인 관련 인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 등을 포함한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에는 45명이 일하고 있으며 SK텔레콤 기술원 인력도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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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불결제 서비스도 추진한다. 오 유닛장은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멤버십 등 할인 정보를 한 눈에 보고, 선택해서 결제하는 구조를 구상중”이라며 “지불 결제는 외부가 아닌 자체 플랫폼으로 준비중이고 연말 정도에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고객에게 신뢰받는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실명제로 인터넷 신뢰 기반 마련 △지불 편의성 제고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신뢰도 확보를 3대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오 유닛장은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의 기반이 됐던 개인간(P2P) 장부기록 시스템 대비 빠르게 발달하고 있어 거래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무엇보다 블록체인 도입 시 본인이 본인임을 인증하는 것이 보다 간편해지기 때문에 온라인 투표나 여론조사 등에 활용할 범위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오 유닛장은 한국IBM과 SK C&C 등을 거친 ICT 전문가로 지난해 SK텔레콤의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에 합류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양철민·권경원기자 chopin@sedaily.com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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