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황’ 사건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소통을 위한 게시판을 만들었지만, 뒤에서는 이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는 조양호 회장이 사내 익명게시판의 여론을 조작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토대로 ‘여론 조작 의혹’을 공개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15년 친딸이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키자,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익명의 사내소통 게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직적인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제보자는 ‘뉴스룸’에 “게시판에 올라온 비판적인 글을 무력화시킬 방안을 논의했다”며 “비공감을 누르고 반박하는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논란은 앞서 딸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