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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3일 연속 하락마감…반도체 관련주 약세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2.99%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3%에 다가가면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대형 반도체 주가가 하락한 것도 악재였다.

코스피 지수는 24일 전 거래일 대비 9.97포인트(0.4%) 내린 2,464.2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포인트(0.17%) 오른 2,478.47에 출발했지만 장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 내내 내림세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99%까지 오르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3%에 육박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기업들의 신규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기존 부채의 이자 비용도 증가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4년 1월 이후 3%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날 뉴욕 증시도 약세였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25포인트(0.1%) 하락한 2만4448.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01%) 오른 2670.29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711억원을, 기관은 1,685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392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가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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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별로는 증권(2.76%), 보험(1.65%), 음식료(1.24%), 은행(1.24%), 금융업(1.02%), 건설업(1.00%), 서비스업(0.8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2.74%), 제조업(-1.13%)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2.62%)이 강세였다.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이 재원으로 주주가치 제고 등에 쓸 것이란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 엘리엇으로부터 지배구조 개편 관련 공격을 받은 현대차(1.88%) 역시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62%), 기아차(0.16%)도 소폭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0.85%)는 약세였다.

이밖에 신한지주(1.74%), 포스코(1.14%), KB금융(0.82%), 한국전력(0.68%) , LG화학(0.54%), 삼성바이오로직스(0.21%)도 오름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2.73%)는 증권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에 하락했다. 이외에도 네이버(-1.36%), 삼성전자(-2.77%)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41포인트(0.62%) 내린 873.6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포인트(0.29%) 오른 881.58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7.8원 오른 1,076.8원에 마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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