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의사의 민낯-이대목동병원 사건의 진실 편’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상 초유의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지질 영양제 1개를 7개의 주사기로 나눠 담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졌고, 경찰은 의료진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했다.
지난 4일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와 수간호사가 구속됐다. 신생아 중환자실 내 오래된 관행을 묵인하고 오히려 악화시킨 점, 의사가 환자 안전에 가장 기조가 되는 감염 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과실 등 책임이 있다는 것.
의사들은 광화문에서 단체 시위를 열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 의사는 “우리가 살인범이냐. 살리기 힘든 환자, 안보면 된다”라고 분노했다.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 낮은 수가와 의료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추적 60분’은 사고가 일어난 지난해 12월 16일, 아기들이 이상 징후를 보인 시점부터 처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시점까지 약 5시간 동안 의료진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숨이 멈추기 전까지 아이들이 어떤 신호를 보냈는지 추적했다.
/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