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25일 “대한항공과 한진 회장 일가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며 총수 일가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최근 조 회장 일가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 등에 대한 두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탈세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총수일가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이들의 자택에 있는 명품, 관세 납부 내역을 일일이 따져보며 탈세 목록을 정리 중이다.
관세청은 또 인천본부세관에 대한 감사도 착수했다. 전날 대한항공 직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지난해 3월 인천공항 세관이 대한항공에 지인 4명의 좌석을 앞자리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처리한 업무 메일이 공개됐다. 아울러 세관 고위직의 좌석 업그레이드 요청도 많았다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관세청의 한 관계자는 “해당 민원과 관계된 직원은 기억에 없다고 밝혀와 본청 감사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