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9.70포인트(0.25%) 상승한 24,083.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4포인트(0.18%) 오른 2,639.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포인트(0.05%) 하락한 7,003.7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기록하던 5거래일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났다. 시장 참가들은 미 국채금리와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로고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3.02%대에서 마쳐 3%대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미 국채금리가 3%를 돌파하면서 보였던 시장 불안감은 진정되고 차분한 모습까지 연출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이 차입비용 증가 등으로 기업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증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반면 금리의 급격한 상승만 없다면 현 수준의 금리 상승세는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자연스럽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항공기 생산업체인 보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실적 전망치 상향과 자사주 매입 확대 등을 발표해 이날 4% 이상 오른 것도 지수를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이에 비해 트위터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직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후 급락해 2.4%가량 하락 마감했다.
캐터필러나 3M이 전날 호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실적 예상치를 낮추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발표해 주가가 급락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세제 개편 효과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좋다는 점은 충분히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이 전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