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역사의 문’ 앞에 선 한반도]4·27남북정상회담 뜨거운 관심...내외신 기자 3,000여명 집결

오늘 메인프레스센터 개장

축구장 크기, 24시간 운영

2000·20007년보다 3배 증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4·2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한 프레스센터가 26일 판문점 현장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됐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킨텍스 1전시장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반영하듯 3,0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총 집결했다.

정상회담 준비위 프레스센터 지원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까지 MPC를 운영한다. 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시설에 운영 요원 65명이 투입되고, 24시간 운영된다. 내신 기자석 550석, 외신 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설치된 통합 브리핑룸은 1,000여 명의 취재진을 수용할 수 있다. 모든 브리핑은 외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며, 영문 보도자료가 별도로 제공된다. 통합 브리핑룸을 중심으로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방송센터(IBC), 사진·영상 편집실, 인터뷰룸 등 각종 취재지원 시설도 마련됐다.


MPC에서는 이날 오전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회담 일정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회담의 배경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가 설명회도 열린다.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무대 양옆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문점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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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담 MPC는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MPC로 사용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보다 7배가량 큰 규모다. 오히려 평창동계올림픽 MPC와 견줄 만하다. 지난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보다 큰 MPC가 차려진 것은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뜨거워서다.

청와대는 지난 24일까지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850명의 언론인이 취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현장 등록이 가능학 때문에 인원은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1·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각각 1,000여 명, 1,700여 명의 내외신 기자가 등록했다. 한편 MPC와 별도로 회담을 직접 취재하는 기자들을 위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도 27일 하루 프레스룸이 운영되고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의 방송 중계 부스도 차려진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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