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M 총괄사장 “한국GM 문제해결 거의 마무리”

홍영표 “이날 오후 산은 합의 도출 가능할 듯”




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댄 암만 GM 총괄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댄 암만 제너럴 모터스(GM) 총괄사장은 26일 “(한국GM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현재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 해결이 거의 마무리단계이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모든 논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장은 “법적 효력이 있는 합의서를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산은 단계에서는 논의가 상당히 진행돼있어 몇 시간만 더 실무 논의를 하면 끝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GM 사태 이후 한국을 처음 찾은 GM의 2인자 암만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국GM특별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수 시간 또는 수일에 걸쳐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 시급성을 가지고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암만 사장은 “우리의 공통된 목표는 한국GM의 성장과 번영, 수익”이라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어려운 단계를 밟아 왔지만 지난 수 주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고 지금까지 탁월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모든 논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만 사장은 “이 결론을 토대로, 한국GM은 지속해서 견고한 사업체로 거듭나 미래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공을 확보하는 방법은 수익성을 창출해가면서 견고한 사업체로서 사업을 영위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영표 위원장은 “특히 노조가 어려운 결정을 통해서 미래를 위해 회사와 손잡았다”면서 “한국GM이 가진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손잡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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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홍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GM대책특위 위원인 윤관석·박찬대·유동수 의원과 군산을 지역구로 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참석했다. 15분여간 짧게 진행된 간담회 후 암만 사장은 정부와의 막판 협상 상황과 합의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홍 위원장은 “GM은 정부와 완전히 법적 효력을 갖는 합의서를 만들어야 본사 이사회 통과를 거쳐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으므로 조속히 결론 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암만 사장과 엥글 사장은 지금 협상이 굉장히 긍정적(positive)이고 낙관적(optimistic)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산은의 투자확약서 제출과 관련해 홍 위원장은 “법적 효력이 있는 합의서를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산은 단계에서는 논의가 상당히 진행돼있어 몇 시간만 더 실무 논의를 하면 끝낼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GM 본사는 미국에서 1·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는 이날 저녁까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홍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실사 중간 보고서 정도로도 (GM과) 논의할 수 있는 단계에 와있다고 한다”면서 “GM 쪽에서 생각보다 자료 제출 등에 협조를 잘해서 산은이 실사를 빨리 진행할 수 있었고, 보고 싶은 내용을 다 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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