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은 28일(현지시간) 나눈 통화에서 평화롭고 번영한 북한의 미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여부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 배포한 성명에서 두 정상간 통화 내용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국무위원장)이 가졌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이 있기까지 이뤄진 한미 간 긴밀한 협력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다가올 몇 주간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몇 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한미 간 조율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미정상은 또한 “미국과 한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동참한 세계적 최대 압박 작전으로 가해진 전례 없는 압박이 지금의 중차대한 순간을 이끌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 직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막 나눴다”며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 북한과의 회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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