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나아이-인천시, 전국 최초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IC카드 발행

인천 관내 전 IC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 및 역내 소비 증진 기대

가맹점 수수료 절감 혜택 및 홍보 효과

인천시 시범사업 거쳐 내년부터 본사업 추진

조정일(오른쪽 세번째) 코나아이 대표와 유정복(〃 네번째) 인천시장이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처너(INCHEONer)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나아이조정일(오른쪽 세번째) 코나아이 대표와 유정복(〃 네번째) 인천시장이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처너(INCHEONer)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나아이



코나아이(052400)가 인천시와 손 잡고 자사의 모바일 기반 IC 카드를 활용해 인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코나아이는 30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조정일 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처너(INCHEONer) 카드’의 시범사업 운영대행사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처너 카드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모바일 기반의 IC카드로 발행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인처너 카드는 코나아이의 카드 플랫폼을 이용해 종이 상품권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이 우수하다. 관내 기초단체 및 개별 단체에서 쓰였던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도 대체 및 흡수가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설계돼 있다.


카드 발급과 사용 방법은 기본적으로 코나카드와 동일하다. ‘인처너(가칭) 앱’을 내려받은 후 후 카드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충전 및 잔액 확인, 소득공제 신청 등도 앱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인천시 관내 모든 IC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마그네틱 카드 대비 보안성도 뛰어나다.

관련기사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지역 시민의 역외 소비율이 최고 수준이다. 인천시는 인처너 카드 도입을 통해 인천시민의 관내 소비가 늘어나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및 확장성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나아이는 현재 혜택 구성을 위해 인천 관내 다양한 소상공인들과 제휴를 협의 중이다. 인처너 카드의 가맹점이 되면 소상공인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인처너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을 할 경우 가맹점에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인처너 앱을 통해 가맹점을 홍보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앱 내 홍보 콘텐츠를 구성하거나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관내 점포의 판매 추이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어 매장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은 수수료 절감 비용을 시민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고, 지역 시민의 가맹점 이용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인처너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어 인천 지역 청소년들의 용돈카드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인천시는 우선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역외 소비 유입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카드 플랫폼 개발 이후 첫 광역자치단체와의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무엇보다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나카드 플랫폼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역사랑카드’로 상품기획이 가능하다”면서 “이번 인처너 카드가 민관이 협업한 성공적인 사업모델의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민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