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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민주당 "기대보다 많이 얻어"vs한국당 "김정은에 면죄부"

/사진=MBC/사진=MBC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0일 방송에서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얻은 아주 잘된 회담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4.27 남북정상회담은 상당히 초석을 잘 놓은 회담이 됐고 이 회담을 계기로 미-북 정상회담, 가을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평가는 좀 이르다”면서도 “외교적 담판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광징히 정치적*외교적 승리를 거뒀다. 김 위원장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들이 많이 면죄부를 받았던 회담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핵 폐기와 관련해선 이전 ‘한반도 비핵화 선언’보다도 후퇴한 측면에 있어서 굉장히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김 위원장이 살아남기 위해 핵을 개발했다는, 굉장히 창피한 얘기임에도 솔직하게 고백을 한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종전협정이든 불가침선언이든 더 나아가 평화협정이든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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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 시대에 목함지뢰 사건이 났을 때 판문점 회담을 통해 이룬 합의를 불과 6개월 만에 어긴 전례가 있다”며 좀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철희 의원은 “결정적으로 미국과 북한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고비를 넘어가야 하고 중간에 실랑이와 교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첫 시작은 잘 풀었기 때문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앱 스토에서 ‘MBC mini’를 검색하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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