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280360)가 가맹사업에 뛰어든다. 롯데제과는 30일 롯데GRS로부터 ‘나뚜루’ 사업부문을 252억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 대상에는 가맹·직영점 매장인 ‘나뚜루팝’ 운영을 포함해 호텔과 편의점 등에 완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프랜차이즈 사업회사 롯데GRS에 넘겼던 나뚜루 사업을 되돌려받아 7년 만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갖추게 됐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1998년 나뚜루 브랜드를 론칭한 뒤 2011년 프랜차이즈 사업회사인 롯데GRS(당시 롯데리아)에 사업권을 넘겼다.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면 롯데GRS가 영업·판매해 왔다. 나뚜루팝은 롯데GRS가 2012년 론칭했다.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전무한 롯데제과가 나뚜루팝 가맹점 사업까지 맡게 된 것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롯데제과가 나뚜루를 포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경쟁 브랜드로 꼽히는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현재 나뚜루팝 매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나뚜루팝 가맹점은 2016년 97개에서 지난해 연말 63개로 줄었다. 직영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8곳에서 22곳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