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트럼프 지지율 40%대 회복… 북미회담서 덜컥 수 둘까 걱정되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습니다. 갤럽이 4월 마지막 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한 건데요. 지난해 5월 7일 조사 때의 지지율 42%를 11개월 만에 회복한 것입니다. 이런 결과는 프랑스·독일 대통령과의 연이은 정상 외교, 북한 핵협상 진전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지율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고무될 것 같습니다. 너무 들떠서 김정은과의 만남에서 북한의 수에 말려드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요.


▲2일 방북하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에게 4자회담 개최를 설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오퉁(趙通) 칭화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이번 방북은 중국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참여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후 중국을 배제한 남북미 회담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동안 북한을 달가워하지 않던 중국도 한반도 문제가 급진전되자 ‘차이나 패싱’이 신경 쓰이는 모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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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일부터 전방지역의 대북확성기 시설을 모두 철수한다고 합니다. 지난달 23일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시킨데 이어 남북 정상 간의 ‘판문점 선언’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인데요. 그동안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수시로 철거와 재개를 거듭해왔던 대북확성기 방송이 이번에야말로 영원히 휴전선 일대에서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도올 김용옥 고려대 교수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위장 평화 쇼’라고 비판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네요. 김 교수는 “그렇게 터무니없는 말씀을 계속해 줘야 평화 패러다임이 제 길을 가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며 “사랑스러운 고대 후배”라고까지 했습니다. 홍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비판에 대해 당내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조차 “너무 나갔다”는 반발이 있는데요, 오죽하면 홍 대표를 두고 ‘민주당 엑스맨’이라고 부를 까 싶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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