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5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다.
또한, 조현민 전 전무는 “사람 쪽으로 컵을 던진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어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또다시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 2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 13분까지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조현민 전 전무 조사를 진행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H사와 회의를 하던 중 H사 직원들을 향해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린 혐의(폭행)과 이같은 폭행과 폭언으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던졌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 추가 적용 가능성을 두고 폭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유리컵을 어디로 던졌는지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캐물어 혐의점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