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두만강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 6월에 협의 예정

러시아와 북한 국경의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들이 오는 6월 회동한다.

러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크루티코프 극동개발부 차관이 3일(현지시간) 두만강 교량 건설 계획과 관련해 “장비와 자재 등의 기술적 조건을 계산하고 공사 기간을 결정할 전문가들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그러한 협의를 6월에 추진할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교량 건설을 위해 노동력과 건설 자재 일부를 대고, 러시아도 장비와 건설 자재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만강 교량 건설 문제는 지난 3월 말 러-북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로두철 북한 부총리 간 회담에서도 논의됐다. 현재 북한과 중국 사이에는 23개의 자동차 도로 통관소가 있지만 러시아와는 단 한 곳도 없다. 현재 러시아와 북한 국경을 따라 흐르는 두만강 위에는 열차 운행을 위한 철교만 건설돼 있고 자동차 교량은 없다.

로 부총리는 당시 “양국 경제통상 협력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양국 간 육상 운송 체계 구축”이라면서 러-북 간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