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가전 매출 5월이 최고 … 미세먼지에 이른 더위로




미세먼지와 이른 더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가전제품이 가장 잘 팔린 달은 5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최근 3년간 가전 매출을 월별로 살펴본 결과 중위권에 머물던 5월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2015년과 2016년의 경우 가전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은 10월이었지만 5월 가전 매출이 해마다 늘면서 1위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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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전 매출신장률은 2015년 15.3%, 2016년 27.6%에서 지난해 47.7%로 크게 뛰었다. 5월이 가전제품 대목으로 자리 잡은 것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같은 건강 관련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여름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늘어난 점, 대표적인 혼수 시즌인 10월의 가전 수요가 분산된 것도 5월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불과 5년 전까지 에어컨 매출은 7∼8월에 집중됐지만 최근 들어선 4∼5월부터 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여기에 공기청정기 같은 건강 가전제품 수요가 몰리며 5월이 가전제품 대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예년보다 일찍 가전 행사를 열어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점 9층 생활전문관에서 오는 17일까지 블루에어와 다이슨의 공기청정기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 7층 가전매장에서는 삼성전자 홈 멀티 에어컨을 사면 최대 95만원 할인 혜택을, LG전자 2in1 디럭스 에어컨을 사면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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