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김정은 방중,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에 도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게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모습.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다롄 해안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게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 모습.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다롄 해안가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과 관련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세계사적 대전환을 맞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서 주요국 정상 차원의 소통과 신뢰 형성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3월에 방중한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0여 일 만에 다시 방중한 것”이라며 “북한도 나름대로 지금 상황에 대해 굉장히 진지하고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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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변인은 또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송환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남북대화와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억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억류자가 조속히 송환되도록 적극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안보위협 해소를 넘어 포괄적인 대북 적대시정책 제거를 미국에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된 것들에 대한 구체적 의미가 무엇인지는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평양에서 북측과 6·15 공동행사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방북 신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신청이 들어오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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