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갑작스럽게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오승환(36)에게 마무리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수나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수나를 행정상 휴직 선수로 분류했다. 토론토는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오수나를 당분간 기용할 수 없다.
오수나는 데뷔 첫해인 지난 2015년 20세이브를 올리는 등 토론토의 뒷문을 책임져왔다. 지난해 39세이브를 쌓았고 올 시즌은 15경기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었다. 대체 마무리 1순위는 오승환이다. 토론토에는 오수나와 오승환 말고는 올 시즌 세이브를 작성한 선수가 아무도 없다. 오승환은 토론토 이적 첫해인 올 시즌 16경기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찍고 있다. 빅리그 통산 40세이브를 자랑하는 오승환은 특히 최근 들어 구위가 확 살아난 모습이다. 일단 9일 시애틀과의 홈경기(0대5 토론토 패)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시애틀의 제임스 팩스턴은 개인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조국 캐나다에서 이룬 대기록이라 더 뜻깊었다.
한편 추신수(텍사스)는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타율은 0.245가 됐고 팀은 4대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