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엄마가 파란 하늘 물려줄게"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시민들

노후 보일러·차량 교체하고

나홀로 운행 자제하는 등

가정 내 미세먼지 줄이기 홍보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에서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실천하자”고 주장했다.‘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에서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실천하자”고 주장했다.



“엄마가 파란 하늘 물려줄게!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맑은 하늘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노후차량 운전을 삼가고 매연차량은 120에 신고하는 등 ‘일상 속 미세먼지 줄이기’ 방안을 시민단체가 직접 소개했다.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소비자시민모임·에코맘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행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단체는 “미세먼지 문제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기에 모두 같은 공기를 마시는 호흡공동체로서 안전하고 쾌적한 삶터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각 가정에서부터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발언을 맡은 한만정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상임대표는 “미세먼지의 60%가 대기 오염물질인 만큼 자가용을 타기보다 걷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집안에서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고 자녀들의 손발을 수시로 씻기는 등 생활 대처도 미세먼지 줄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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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대표도 “일회용컵 등 소각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재활용하면 미세먼지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느냐”며 “아이들에게 쓰레기기 아닌 파란 하늘을 물려주려면 발생원인인 우리들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방독면을 쓰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신다은기자‘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방독면을 쓰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신다은기자


이들은 일상 속 미세먼지 줄이기 방안으로 △매연차량은 120에 신고 △장바구니·텀블러·손수건 사용 △노후 보일러 수시로 교체 △급출발·급제동 삼가기 등을 제안했다.

단체는 매주 둘째 주 수요일을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미세먼지 신규문항을 반영하자는 운동도 벌이고 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전거 10여대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주행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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