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1·4분기 전체 매출에서 52%를 차지하며 셀트리온의 간판 제품으로 우뚝 섰다. 램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은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의 점유율을 가파르게 잠식하며 현재 유럽, 미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2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룩시마는 바이오젠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4월 유럽에 출시됐으며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매출 25%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이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주요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수율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미국 승인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개발 중인 독감 치료제의 임상시험 비용과 ‘허쥬마’의 특허소송비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었지만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고르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출시 국가를 글로벌 주요국으로 확대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